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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9

몽일은 무망해에서 장호연을 만날 수 있어서 마음이 무척 기뻤다.

그때 무망해의 먼 끝에서 검은 안개가 응집되고, 먹구름이 자욱하게 퍼져 있었다. 가끔씩 검은 안개 속에서 번쩍이는 섬뜩한 번개가 보였는데, 번개가 나타날 때마다 무망해에는 파도가 일렁였다.

파도는 점점 더 커져갔다.

"장호연, 빨리 여기서 떠나!" 몽일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영역재앙이 다가오고 있어. 지금 가지 않으면 여기서 영원히 죽게 될 거야."

장호연이 그쪽을 바라보았다.

검은 안개와 먹구름이 서로 얽히며 융합되는 과정에서 번개가 치고 있었다. 겉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