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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3

구덩이 제3층에는 꽃과 나뭇가지가 무성했다. 이 꽃바다 같은 숲의 세계에서는 명주가 빛을 발하며 이 지역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방첨은 지선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자신의 부하임을 알아차렸다. 그는 선인들을 데리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지나쳤고, 목적지에 거의 다다랐을 때 멈춰 섰다.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기울어진 파초선을 이용해 몰래 상황을 살폈다.

"방 대장님, 왜 저쪽으로 가지 않는 거예요?" 한 선인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방첨이 말했다. "몽일 세력의 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