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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9

궁전의 긴 복도를 따라 장호연과 화화가 걸어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공중을 날지 않았다. 이곳은 제무지역으로, 강력한 법진이 잠재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런 곳일수록 제약이 더욱 엄격했다.

화화는 가끔씩 장호연을 살펴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선정에서 온 장범이라는 이 지선은 왜 항상 이렇게 이상한 느낌을 주는 걸까?'

장호연은 화화가 계속해서 자신의 신분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알았다 해도 신경 쓸 여력이 없었을 것이다. 지금 장호연의 주의력은 모두 이 궁전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