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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

"우천, 이 삼백만은 내가 낸 것으로 하자. 회사로 돌아가면 삼백만을 보충해 줄게." 필범이 우천을 일으키며 위로했다.

돈은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체면을 구기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필범 같은 사람은 체면을 너무 중요시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우천은 감격해 마지않았다.

옆에 있던 릴리는 거의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우천, 내 친구 말이 틀리지 않았지? 만약 처음부터 너희가 그 말을 들었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종소소가 타이르듯 말했다.

"응, 네 말이 맞아."

우천은 겉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장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