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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6

소용돌이에서 날아온 마물들의 수가 끔찍할 정도로 많았다. 검은 물결처럼 장호연이 있는 곳을 향해 휘몰아쳐 왔다.

온갖 종류의 마물들이 하늘을 뒤덮어 마치 종말이 온 것 같았고, 그 흉악한 얼굴들은 당장이라도 장호연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듯했다.

"저것들을 먹어치워!" 뤄뤄가 명령했다.

흑익마룡이 거대한 두 날개를 펄럭이며, 커다란 용의 머리를 높이 쳐들었다. 두 눈이 핏빛으로 변하더니, 날개 양쪽의 가느다란 털들이 가시처럼 돋아났다.

뤄뤄는 익룡침을 손에 쥐고 한 줄기 빛을 쏘아 흑익마룡의 날개에 부딪히게 했다. 순간 날개의 가시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