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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

명월 보석점.

총지배인 김전은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장님이 아폴로 블랙 펄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장호연이 갑자기 사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이런 상황은 김전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김전은 오히려 장호연을 존경하게 되었다. 수천만 원짜리 물건이 눈앞에 있는데도 필요 없다면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이런 사람은 둘 중 하나다. 바보거나, 아니면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김전은 분명히 후자라고 생각했다.

"사장님이 이렇게 대우해주는 사람이라면, 분명 범상치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