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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5

양주에는 가을이 없다

양주에는 가을이 없다. 이곳은 사계절이 봄과 같아서 꽃이 피고 지고, 나뭇잎은 절대 시들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자연히 가을바람이 낙엽을 쓸어가는 모습이나, 마른 나무가 부러지듯 무너지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신력산에 도착한 진금호에게 있어서, 그는 진가 출신으로 신분이 고귀했고, 왕의 사위가 되어 왕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왕실이 제공하는 온갖 혜택을 누렸다.

진금호는 수행이든 생활이든, 좌절을 겪어본 적이 없었고, 누군가가 그를 화나게 한 적도 없었다. 오히려 눈치 없는 종문 제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