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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7

구주 주씨 가문뿐만이 아니었다.

각 세력들이 앞다투어 극천종으로 향했다. 장호연이 죽는 순간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 사건은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장호연의 명성이 너무 커서 질투와 시기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극천종에서는.

연옥의 불꽃 속에 갇힌 장호연, 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의 마음은 이상하게도 평온했다. 의식은 저절로 음양안의 허무 공간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곳의 회색 물웅덩이는 이미 거의 말라가고 있었다. 금풍만과 태을요행진을 상대하면서 장호연의 음양지력은 극도로 소모되었다.

지금 허무 공간에서 장호연이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