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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6

임삼은 얼굴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별다른 자본도 없어서 도박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도박하는 걸 구경하는 것은 무척 좋아했다. 특히 남들이 가산을 탕진할 때면, 임삼은 항상 은근히 즐거워하는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도 역시, 도박장에 들어서자마자 임삼의 눈이 반짝였다. 한 도박꾼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울부짖는 모습이 보였다.

"형님, 한 판 해보시겠어요?" 임삼이 흥분된 목소리로 물었다.

장호연은 임삼을 흘겨보며 말했다. "너 로왕계의 모든 도박장에서는 반선(半仙)이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걸 모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