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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5

장하오란은 나무 위로 올라가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살폈다.

방금 발자국 소리를 들었고, 음양안으로 살펴보니 누군가 다가오고 있었다.

낙수애로 향하는 진흙길에 두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

남자는 이십 대로 보이며, 간편한 차림에 준수한 외모였다. 발밑에는 엷은 안개가 감돌아 진흙길을 걸어도 진흙물에 젖지 않게 해주었다.

여자는 스물 초반으로, 연한 연꽃색 긴 옷을 입고 있었다. 그녀의 발밑에도 마찬가지로 안개가 감싸고 있어, 진흙길을 평지처럼 아주 가볍게 걸었다.

남자의 이름은 소천, 여자의 이름은 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