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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8

육위삼품 반선은 반응할 시간조차 없이 이미 장호연의 유명검에 목이 베어졌다.

바닥에 떨어진 눈을 부릅뜨고 죽어간 머리를 바라보며, 공손검은 마치 자신의 목이 베어진 것처럼 불쌍하게 느껴졌다.

등골이 오싹했다.

"너 미친..." 공손검은 말을 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여긴 청우문이 아니었고, 장호연이 눈 하나 깜짝 않고 사람을 죽이는 스타일임을 떠올리자, 공손검은 장호연이 자신을 처리하는 것도 눈 한 번 감았다 뜨는 시간이면 충분하리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장호연이 검을 들어 공손검의 머리를 겨누며 위협했다. "한 마디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