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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9

손국욱은 한 손을 후경가의 맥박 위에 얹고, 후경가의 면상을 관찰했다.

후경가는 조심스럽게 한 동작을 취하며 서진이 서 있는 위치를 가리켰다. 동시에 후경가의 손바닥에는 둥근 물건이 나타났는데, 매화 모양이었고 그 위에 한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정(程).

"연경 정씨 집안인가?" 손국욱의 눈빛이 움직였다.

후경가가 웃으며 물었다. "제가 신인께 재운이나 기운을 봐달라는 게 아니라, 단지 제 혼인에 대해 봐주셨으면 합니다."

"혼인이라... 그건 천기에 해당하는 일이지." 손국욱이 담담하게 웃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제가 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