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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0

심해 깊은 곳에서 두 줄기 불꽃이 조용히 떠올라, 사자 머리 모양의 귀로(耳炉) 양쪽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춤추는 불꽃은 고요하고 깊은 바다 밑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었다. 만약 누군가 이곳까지 잠수해서 이 광경을 본다면, 분명 귀신을 본 줄 알고 놀랄 것이다.

"후우..."

사자 머리 귀로 안에서 벽혈수염단(碧血水炎丹)의 모습이 점점 뚜렷해졌다. 이것은 푸른색 단약으로, 표면에는 물결 모양의 마름모꼴 무늬가 새겨져 있어 마치 귀신 같은 문양을 이루고 있었다.

장하오란이 바다 밑에 잠겨 있던 이 삼일 동안, 잠수함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