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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9

석문 회랑에서 기름등이 조용히 타오르고 있었다. 장하오란이 막 들어온 석문 입구에서는 원기와 바람으로 형성된 모래폭풍이 막혀 있었다. 모래폭풍의 거센 울부짖음은 수모 일행의 마음을 자극하며 불안에 떨게 했다.

몇 시간 후에야 그 소리가 사라졌다.

기다림은 길고 지루했다.

누군가는 왔다 갔다 서성거렸다.

"안 되겠어, 정말 안 돼. 배가 너무 고파서 움직일 수가 없어. 이대로 여기서 안 나가면, 나중에 힘을 못 쓴다고 날 탓하지 마라고." 수모가 급하게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수모를 힐끗 보고 나서 장하오란의 반응을 살폈다. 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