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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7

정가 별장의 사방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때 다른 정가 별장 밖을 바라보면, 사방이 텅 비어 있고 인적이 드문 황량한 곳에 정가 별장만 홀로 지어져 있어 매우 기이한 광경이었다.

별장 안에서는 한창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가장 사람이 많은 대형 홀에는 거꾸로 된 등대 모양의 조명이 걸려 있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등대 안에서는 어둡고 누런 빛이 사방으로 퍼지고 있었고, 그 작은 등대 외에도 오색찬란한 조명들이 회전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정소는 장호연을 데리고 이 대형 홀을 지나 작은 방으로 안내했다.

이곳은 창고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