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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7

방이 변했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든 이 광경을 보고 심장이 내려앉았을 것이다. 97호 방의 화려한 벽지가 마치 파도처럼 사방으로 출렁이며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었다.

전자호와 오사연은 금강불괴부를 손에 쥐고 출구로 달려갔다. 문이 조금 열리는 순간,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방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문이 순식간에 산산조각 났다. 이어서 양쪽 '벽'이 문이 있던 자리를 메워버려 전자호와 오사연은 빠져나갈 틈조차 없게 되었다.

"장 대사님, 우리 어떻게 해야 하죠?!" 전자호가 외쳤다.

정문화는 오만하게 말했다. "97호 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