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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

그래서 나는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말했다. "무슨 일이신가요? 제가 전해드릴 수 있어요."

전화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고, 갑자기 웃음소리가 들렸다. 상쾌하고 듣기 좋은 남자의 목소리가 마치 부드러운 물결에 젖은 듯 완곡하게 울렸다. "별일 아니에요. 아형이 항상 자기 몸을 돌보지 않아서요. 그저 걱정돼서 전화했을 뿐이에요. 이미 술을 마셨다면, 그냥 자게 두세요. 너희 하인들은 더더욱 도련님을 잘 돌봐야 한다는 거, 알죠?"

말을 마치자마자, 베타가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구난의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