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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

린첸은 어쩔 수 없이 바에 들어갔고, 지난번과 같은 자리에서 실의에 빠진 남자를 발견했다.

주헝의 전화 한 통에 한창 진행 중이던 회의에서 끌려나온 린첸은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었는데, 도착해보니 사람은 멀쩡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

침묵 속에서 술을 목숨 걸고 마시는 듯한 그를 보며, 린첸은 급히 담배를 끄고 주헝의 손에서 술잔을 빼앗으며 말했다. "야야야, 적당히 좀 해. 뭐하는 거야?"

주헝은 여전히 술잔을 들고 있는 자세로 한참을 있다가 겨우 내려놓았다.

"아첸, 그가, 그가 아마도... 날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