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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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

축항은 너무 기분 좋아서 몸이 떨렸다.

베타가 다시 그를 올려다보더니, 그의 성기 끝을 입에 물고 조금씩 안으로 삼키기 시작했다.

축항은 이렇게 좋은 느낌은 처음이었다.

베타의 입안은 촉촉하고 뜨거웠으며, 마치 따뜻하고 부드러운 환락의 동굴 같았다. 그 느낌에 그는 자꾸만 더 깊이 밀어넣고 싶어졌다.

실제로 그는 그렇게 했다. 그는 허리를 앞으로 밀어 점점 더 뜨거워지는 성기를 베타의 축축하고 좁은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베타는 '음음' 하고 신음했고, 그의 움직임에 계속 뒤로 물러났지만, 축항은 그의 어깨를 꽉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축항이 단번에 깊이 밀어 넣자, 목구멍의 부드러운 살이 주는 압박감이 느껴져 더욱 쾌감이 밀려왔다.

베타의 입가에서는 삼키지 못한 침이 계속 흘러내려 침대 시트에 물자국을 남겼다. 그의 눈가는 자극으로 붉게 물들었고, 생리적인 눈물이 눈가에서 흘러내렸다.

축항은 그것을 보았지만 보지 않은 척했다. 뭐 어때, 자기가 좋으면 그만이었다.

알파의 기세는 욕망이 고조됨에 따라 계속 상승했다. 그는 원래 고급 알파였기 때문에 페로몬이 통제를 벗어나 밖으로 새어나올 때 특히 무서웠다. 베타는 그의 압도적인 기운에 눌린 듯, 온몸이 긴장하고 입안의 부드러운 살이 더욱 강하게 조여왔다.

축항은 낮게 신음하며 몇 번 더 빠르게 움직인 후, 마침내 베타의 입안에 사정했다.

베타는 예상치 못했지만, 목이 자동으로 꿀꺽 움직여 두어 모금을 삼켜버렸다.

축항이 성기를 빼자, 하얀 액체 몇 방울이 베타의 입술 가장자리에 걸려 턱과 목을 따라 흘러내렸다.

베타는 입술을 닦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눈꺼풀을 내리깔고 순종적으로 그의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축항은 목을 가다듬으며 베타에게 입 안의 것을 뱉으라고 하려다가, 그의 희생양 같은 모습과 항상 자신감 넘치고 멋있는 형의 모습이 대비되어 문득 짜증이 났다.

그는 베타의 어깨를 한 번 밀어내며,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말하지 않은 채 퉁명스럽게 말했다. "먼저 나가봐."

베타는 침대에서 내려와 허둥지둥 옷을 입고 청소 도구를 들고 나가려다가, 문 앞에서 돌아서서 망설이며 말했다. 목소리가 이상하게 쉬어 있었다. "괜, 괜찮을까요? 합격했나요?"

축항은 이성이 점차 돌아오면서 그를 한 번 쳐다보았다. 베타의 옷은 흐트러져 있었고, 부드러운 머리카락도 어지럽혀져 있었다. 눈도 빨갛고 코끝도 빨개져 있었으며, 턱에는 아직 의심스러운 하얀 액체 한 방울이 매달려 있었다.

그는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급히 시선을 돌렸다. 거절하려던 말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고,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어쩐지 머릿속이 죽 풀처럼 엉망이 되어 대충 둘러댔다. "뭘 그렇게 급해, 며칠 후에 계약서 쓰러 부를게."

베타의 눈이 즉시 반짝였다. 그는 손에 든 도구를 내려놓고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한 뒤, 축항을 향해 똑바로 서서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축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축항은 어색하게 "음"하고 대답했다.

그렇게 8년 계약이 체결되었다.

그는 이미 생각해 두었다. 대학에서 회사 일을 시작하면서, 아버지는 그에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라고 요구했고, 그 기간 동안 학업도 소홀히 하면 안 되었다. 최소한 석사 학위까지는 마쳐야 했다.

대학에서 대학원까지 약 7년이 걸리고, 7년 후면 회사 일도 어느 정도 손에 익을 것이다. 그리고 1년 더 안정을 다진 후, 실권을 잡게 되면 바로 형을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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