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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

베타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화장실 방향으로 걸어갔다.

2분 후, 복도 끝에서 마른 체구의 그림자가 멍하니 서 있었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이었다.

화장실도 무척이나 호화롭게 지어져 있었다. 알파와 오메가 화장실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었고, 남녀 구분도 되어 있었다. 각 화장실 입구에는 세면대, 핸드 드라이어, 살균 소독 장갑, 그리고 무균 주사기 보관함까지 갖추어져 있었다.

세면대 위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의 손 세정제가 놓여 있었고, 보관함 안의 자외선 살균 램프에서는 푸른빛이 새어 나왔다. 기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