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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1

링뤄는 그 말을 듣자 순간 멍해졌다. 재빨리 고개를 숙이며 입술을 깨물었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조용히 물었다. "그는... 괜찮아요?"

린러는 한참을 침묵하다가 그를 호텔 입구까지 데려다주고 나서야 대답했다. "별로 좋지 않아."

베타는 고개를 숙인 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린러와 작별한 후, 링뤄는 혼자서 캐리어를 끌며 체크인을 했다.

겉으로는 태연해 보였지만, 사실 그의 정신은 이미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린 지 오래였다. 길을 걷는 내내 멍하니 정신이 없어서 누군가 뒤를 따라오는 것조차 알아채지 못했다.

자신의 객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