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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품에서 저항하는 힘이 느껴지자, 링뤄는 그의 가슴에서 벗어나 바로 앉아 그를 마주보았다. 베타의 얼굴에는 눈물이 없었지만, 눈가는 붉게 물들어 있었다. 주헝의 마음은 산산조각 났다.

그는 눈꼬리를 살짝 올려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마치 여러 해 전 그에게 장난감을 건네주던 소년처럼.

하지만 세월이 흘러 상황이 바뀌었고, 예전의 그 사람은 이미 변해버렸다. 그는 더 이상 소년의 따스함을 얻을 수 없었다.

주헝은 이렇게 뻔히 보면서, 자신의 베타가 담담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 우연히 엮인, 후회로 가득 찬 감정에 사형 선고를 내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