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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

병상 옆에서 흰 셔츠를 입은 소년의 뒷모습이 굳어 있었다. 그는 볼을 괴고 무료하게 링거를 바라보다가, 점점 졸음이 밀려와 결국 침대 가장자리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창밖은 점차 어두워지다가, 다시 노란 태양이 떠올랐다. 금빛 햇살이 소년의 옆얼굴에 내려앉아, 그의 준수한 옆모습에 눈부신 광채를 입혔다.

병상 위에서는 어린 도련님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눈을 떴고, 시선은 곁에 있는 소년에게 머물렀다.

햇살을 받고 있는 소년의 모습은 소년의 부분적으로 흐릿한 기억을 끄집어냈다. 꿈속에서 그는 누군가를 기억했다. 흰 옷을 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