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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

축행은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그가 극도로 그리워했던 익숙한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정교한 눈썹과 눈에는 옥처럼 온화한 미소가 깃들어 있었지만, 낯설면서도 익숙했다.

익숙한 건 그 얼굴이었고, 낯선 건 그 얼굴에 담긴 표정이었다.

이 반년 넘게 함께 지내며, 그는 링뤄의 얼굴에 수많은 표정을 보았다. 슬픈, 기쁜, 감정적인, 참는, 냉담한... 하지만 그는 이런 링뤄는 본 적이 없었다.

마치 활짝 핀 해바라기처럼, 눈가와 미간에는 가벼운 웃음이 어려 있었다. 그것은 막 떠오르는 아침 해와 같은 생기가 넘쳤다.

그의 얼굴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