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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

"몇 년 전에 장미꽃을 보내주고, 아버지 몰래 프랑스까지 날아와서 날 찾아왔을 때... 그때 당신이... 나도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주헝은 마음속 죄책감에 구난의 얼굴을 차마 바라보지 못했다. "저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구난은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고, 술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오메가의 얼굴에서 혈색이 빠져나가고, 미소가 천천히 거둬졌지만 당황하는 기색은 없었다. 거절당했음에도 그는 여전히 최대한의 품위를 유지했고,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상심하지도 않았다. 주헝이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그래요? 이 펜던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