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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3

검은 그림자가 번뜩이자, 룽페이의 시선이 불꽃처럼 날카로워졌다. 그의 강력한 오감 아래, 딩옌의 모든 움직임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쾅!"

룽페이의 이마를 향해 주먹이 날아들었다. 용린으로 덮인 딩옌의 팔에서 은빛 광채가 번쩍였고, 주먹이 닿기도 전에 강력한 권풍이 얼굴로 밀려왔다.

이렇게 강력한 주먹을 마주하면서도, 룽페이는 단지 발걸음을 살짝 움직였을 뿐인데도 딩옌의 맹렬한 일격을 완전히 피해냈다.

"몸놀림이 꽤 빠르군! 하지만 절대적인 힘 앞에서는 그런 회피도 헛수고에 불과해!"

딩옌의 얼굴에 다시 한번 득의양양한 미소가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