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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0

롱페이의 자염수화는 진기를 빌려 공격했기에 속도가 매우 빨랐지만, 거대한 흑표범 앞에서는 마치 작은 까마귀가 큰 까마귀를 만난 것처럼 보였다.

자염수화의 공격을 피한 거대 흑표범은 롱페이가 파괴한 운석차를 힐끗 보더니, 입에서 낮고 깊은 포효를 내뱉었다.

"휙!"

소리가 미처 다가오기도 전에, 흑표범의 그림자가 이미 롱페이의 몸을 향해 달려들었다. 강철 칼날 같은 두 개의 날카로운 발톱이 은빛 광채를 내며 순식간에 롱페이의 얼굴을 향해 내리쳤다.

"쾅!"

큰 소리와 함께 흑표범의 발톱이 롱페이 앞의 진기 방어막을 세게 할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