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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8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이 녀석이 학원의 호송 임무를 맡겠다고?"

백리금룡의 말을 듣고, 당호도 깜짝 놀랐다. 그는 용비가 학원의 호송 임무를 맡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맞아, 나도 이 녀석이 호송 임무를 맡을 줄은 몰랐어. 하지만 이게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됐군."

백리금룡이 기쁘게 말하면서도 약간 이상하게 생각했다. 용비의 현재 신분과 지위로는 학원에 머물며 밖에 나가지 않아도 매일 적지 않은 수입이 들어올 텐데.

그런데도 용비가 호송 임무를 맡겠다고 선택한 것은 백리금룡과 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