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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

롱페이는 턱을 약간 들어올리며 양하오후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비록 양하오후가 지하 바의 격투장에서 산타의 왕이라 불릴 정도였지만, 롱페이에게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이 꼬맹이, 7분은커녕 7초면 널 바닥에 눕힐 수 있어."

양하오후는 말을 마치자마자 롱페이를 향해 돌진했다. 모래주머니만 한 주먹이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롱페이의 얼굴을 향해 날아왔다.

격투가로서 양하오후의 펀치 속도는 매우 빨랐다. 만약 일반인이었다면 이 한 방에 입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을 것이다.

양하오후의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주먹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