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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

경찰을 공격하는 건 중죄라서, 용비가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이것만으로도 그를 유죄로 만들 수 있었기에 이서는 거리낌 없이 행동했다.

손양에게서 전기봉을 건네받은 이서는 용비를 향해 달려갔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용비를 혼내줄 작정이었다.

"그만해!"

이서가 달려오는 순간, 용비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고, 온몸에서 소름 끼치는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렇다, 살기였다. 짙은 살기. 이런 살기는 수많은 사람의 피를 손에 묻힌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살기에 이서는 그 자리에서 멍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