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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

"무슨 전갈이란 거지?"

양개명의 말을 듣자마자 용오천은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형님, 며칠 전에 시내에 회의 갔다가 두 부구청장님을 만났는데, 그분이 형님께 전할 말씀이 있다고 하셨어요. 바로 예전에 아이들 약혼시킨 일에 관해서요."

양개명이 여기까지 말하자, 용오천은 곧바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허허! 정말 때맞춰 전해주는군. 마침 용비가 고향에 돌아왔고, 아이들도 다 컸으니 이제 혼사를 치를 때가 됐지."

"형님, 오해하신 것 같은데요. 두 부구청장님 뜻은 이 혼사를 취소하자는 겁니다. 요즘 세상에 어디 태어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