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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나야! 이 새끼, 내가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

용비의 질문을 듣고, 상관홍이 즉시 인파 뒤에서 걸어 나왔다. 산귀와 다른 사람들은 재빨리 상관홍을 위해 길을 열어주었다.

상관홍의 등장은 정말 위풍당당했다. 분명히 그가 이 젊은 학생들의 진짜 리더였기에, 그의 걸음걸이만 봐도 거만함이 넘쳐 보였다.

"너라고?"

용비의 시선이 상관홍에게 머물렀다. 그의 마음속에는 즉시 말문이 막혔다. 오늘 자신이 발길질을 할 때 힘을 조절했는데, 혹시 이 녀석이 정말로 바보가 된 건 아닐까 싶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