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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1

추바텐과 두강의 대화를 용비는 낱낱이 들을 수 있었다.

"두 아저씨는 정말로 주안이를 추한 그 녀석에게 시집보내실 건가요? 그러면 주안이를 불구덩이로 밀어넣는 거 아닌가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순간 용비의 마음은 묘하게 허전했다. 추한이란 녀석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두주안의 처지가 문득 안쓰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용비는 알고 있었다. 추바텐이 지금 권력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제안을 했으니, 두강은 결코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좋소, 걱정 마시오! 내 사돈이 되면 절대 손해 보지 않을 겁니다! 나중에 기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