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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0

"동형, 이게 자네 제일 주먹꾼인가? 이런 주먹꾼으로 충의청 권왕 쟁패전에 참가하겠다고?"

용비가 완진남의 맹공격에 계속 밀리는 것을 보고, 낙천붕은 즉시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 그가 보기에 용비는 완진남을 이기는 건 고사하고, 몇 번 반격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었다.

"팔형, 뭘 그렇게 조급해하시나요? 이제 시작한 참인데요."

뇌동이 말로는 그렇게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초조함이 밀려왔다. 자신의 지위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벌써 일어나 용비를 응원했을 것이다.

"내가 뭐가 조급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