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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8

반룡산 십팔굽이는 전체 산길 중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이었다. 일반 차량들은 대부분 이 십팔굽이에 들어서면 추락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지 않기 위해 서행할 수밖에 없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산길이 너무 좁아서 두 대의 차가 나란히 지나갈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반룡산 십팔굽이에서 추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다만 일정 거리마다 차량 양보 구역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런 양보 구역의 목적은 서로 마주 오는 차량들이 편하게 양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반룡산에서 추월하려면 단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