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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6

경기가 이미 시작되었는데도 용비가 귀빈석에 있는 여학생들을 감상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고수우의 마음속에 순간 알 수 없는 분노가 치솟았다.

"이봐! 이 꼬맹이, 충분히 봤냐? 더 보고 싶으면 좀 더 보게 해줄 테니, 그렇지 않으면 잠시 후엔 그녀들을 볼 기회조차 없을 거다."

고수우가 용비에게 날카롭게 소리쳤다. 그는 용비가 자신을 너무 무시한다고 느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은 골든 벨트를 획득한 권투 선수였다.

고수우의 말을 듣고 용비는 그제야 고개를 돌려 고수우를 한번 쳐다보더니, 얼굴에 즉시 비웃는 듯한 미소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