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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7

"괜찮아, 와줬으면 됐어. 동형 형님은 지금 선수 대기실에 계셔. 내가 지금 데려갈게!"

유소윤이 말하며 용비를 지하 격투기장 백스테이지 대기실로 안내했다. 뇌동이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뇌동 외에도 대기실에는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몇 명 있었다. 이들은 쉬지 않고 시합 전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다.

"용비! 드디어 왔구나. 오늘 밤에 안 올까봐 걱정했잖아!"

용비가 대기실에 들어서자 뇌동은 긴 한숨을 내쉬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형님, 제가 대신 싸우겠다고 약속드렸으니 당연히 지킬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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