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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3

"임뢰, 입 닥쳐!"

바로 그때, 용비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육문산이 임뢰를 노려보는 순간, 임뢰는 겁에 질려 급히 세 걸음 물러났다.

"전신님, 이 녀석은 전혀 눈치가 없어요. 저는 그저 당신을 위해 말한 것뿐인데요!"

임뢰가 서둘러 변명했지만, 그의 마음속으로는 육문산이 신과 같은 존재라 조금의 모독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됐어, 용비의 기분은 내가 이해할 수 있어. 결국 지난 반년 동안 그는 계속 어둠 속에 있었으니까."

육문산이 차분히 말하고는 용비에게 시선을 돌려 그의 신기(神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