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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

용비가 이번 한 번만 봐주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자, 육설요와 임의순은 그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이번 일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지 않았다면, 육설요가 어떻게 자신의 남자친구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았겠는가.

정해시 음악학원의 교꽃으로서, 육설요를 쫓는 남자들은 한 움큼도 넘었다. 아마 육설요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가 돈을 주고 가짜 남자친구를 고용하는 날이 올 줄은.

"좋아! 수고비는 나중에 한 푼도 빠짐없이 줄게. 하지만 네가 내 남자친구 행세를 하는 동안, 우리 세 가지 약속을 해야 해."

육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