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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이 순간의 광기는 나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순간적으로 단검을 비스듬히 찔러 넣었지만, 그 개자식이 꽤 빠르게 피했다.

조금만 더 느렸더라면 단검이 정말로 그의 몸에 박혔을 것이다.

그는 옆으로 몸을 피하며 나를 노려보았고, 나도 그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나는 다시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그자가 돌아서서 도망쳤다.

내가 쫓아가려는 순간, 고설이 괴로운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급히 그녀에게 달려가 보니, 고설은 눈썹을 찌푸리며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나는 즉시 119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