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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

이 남자를 보자마자, 나는 온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말도 없이, 테이블 모서리에 있던 꽃병을 집어들고 다가가서, 그 자식의 머리를 향해 꽃병을 내리쳤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꽃병은 깨졌고, 그 남자의 이마에서는 피가 배어 나왔다.

"네가 감히 나를 때려?" 그 남자가 고함을 질렀다.

"때리면 어때, 내가 널 죽여버릴 수도 있다고!" 술에 취한 나는 이미 완전히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다.

사실, 이 남자를 상대할 때는 술을 마시지 않았어도 나는 여전히 그에게 몇 대 먹일 수 있었을 것이다.

경비원들이 달려왔고, 그 남자는 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