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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4

이건 슬픈 이야기다. 적어도 지금의 내가 보기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사실 고설을 만난 것이다.

만약 고설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그런 모습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바로 고설을 만났기 때문에, 내 인생이 엉망진창이 된 것이다.

전화가 연결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 생각했다. 전화가 연결되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하지만 마침내 전화가 연결되고 고설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완전히 멍해졌다.

한참 동안 나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고설은 처음에 "여보세요"라고 한 마디 한 후,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오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