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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8

땅에 곧게 쓰러진 아감을 보며, 내 마음은 정말 복잡했다. 오후에 만났을 때만 해도 아감은 생기 넘치는 사람이었고,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며 태연해 보였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 눈앞에서 죽어버렸다.

"너희 둘은 누구지?" 그 장교가 다시 물었다.

이때 나는 이미 겁에 질려 있었다. 결국 이런 일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왕제는 나보다 훨씬 나았다. 그녀는 이런 상황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즉시 말했다. "저희 둘은 정말 중국에서 왔어요. 이곳이 재미있다고 들어서 놀러 왔고, 스릴을 찾으러 왔어요. 이 사람은 저희가 고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