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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눈앞의 백옥을 마주하고 있는 지금, 내 마음은 사실 낮에 고민을 마주했을 때와 같았다. 내 마음속에는 확실히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

다만, 이 순간의 이 작은 갈등은 나 전체에게 그다지 큰 압박이 되지는 않았다.

아마도 낮에 백옥에게 배불리 먹었기 때문일까, 지금의 나는 마음속에 이름 모를 불길이 타오르고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나는 여전히 마음속의 그 불길을 통제할 수 있었다.

마음속의 그런 사악함을 억누르며, 나는 백옥을 바라보며 길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난 그냥 너를 안고 자면 돼. 소중한 것은 네가 이미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