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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하던 일을 내려놓고 간단히 정리한 후 내려갔다.

내려가 보니 고설은 이미 차고에서 차를 빼놓고 마치 나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나는 다가가서 차 안에 앉았다.

차에 타자마자 고설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디로 갈까?"

나는 잠시 멍해졌다가 대답했다. "네가 어디로 갈지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알겠어."

"나도 어디로 갈지 생각해보지 않았어. 그냥 갑자기 사무실에 더 있기 싫어져서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었어." 고설이 말했다.

나는 고설을 빤히 쳐다보며, 그녀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