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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4

"네, 네가, 날 사랑하고 있어..."

"계속 말해봐, 아직 충분히 야하지 않아."

"네, 네가, 네가 날... 네가 날 사랑하고 있어."

그 남자의 손가락이 내 아내의 부드러운 살을 거의 찢어낼 듯 움켜쥐고, 그의 그것이 사납게 내 아내를 관통하려 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내 아내는 마치 죽음을 각오한 듯 낯선 남자의 귓가에 예전에는 듣기만 해도 모욕적이라 생각했던 야한 말들을 속삭였다.

내 아내의 창백한 얼굴과 목덜미까지 부끄러움에 붉게 물들었다.

온몸이 뜨겁고 부끄러움에 휩싸인 와중에도, 더욱 부끄러운 것은 그런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