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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4

하지만 이번에는 또 생각이 들었어. 지난번에 임지산이 내 아내에게 억지로 입히게 한 그 야한 코스튬과 분홍색 작은 진동기, 이런 것들을 아내가 숨겨두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 나는 침실로 가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한참을 찾았고 심지어 옷장 구석구석까지 뒤졌지만,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이러니 내 마음속에서는 '아내가 이런 것들을 다 버렸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솔직히 좀 아쉬운 느낌이었다.

"첸 누나, 뭐 하세요?" 나는 다시 거실로 돌아와 휴대폰으로 첸첸에게 위챗 메시지를 보냈다.

첸첸은 십여 분이 지나서야 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