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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

이번에는 반드시 판쓰쓰를 완전히 굴복시켜서 내 밑에서 애원하게 만들고 말겠어!

다음 날.

우리는 약속 장소로 차를 타고 향했다.

이곳은 독채로 된 별장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유럽풍 스타일로 우아하고 호화로워 보였다. 상당히 품격 있는 곳이었고, 호텔이 아닌 장원호의 개인 저택인 듯했다.

대학 시절 우리 몇몇 동기들은 장원호의 집안이 부유하고 환경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집에 가본 적은 없었다. 이 녀석이 이렇게 부자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별장 면적은 최소 삼백에서 오백 평방미터에 달하고, 위아래로 총 다섯 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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