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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0

하지만 화면에서 보니 임지산이 약을 두 알 꺼내서 입에 털어 넣고는 물을 꿀꺽꿀꺽 마시며 삼켰다.

약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자세히 못 봤지만, 내 추측으로는 십중팔구 어젯밤 내 아내를 가지고 놀기 전에 먹었던 그 약일 거다. 아마 흥분제나 그쪽 기능을 강화하는 약물일 테지.

이 녀석, 이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데다 나이도 거의 오십에 가까운데, 이미 몸이 완전히 바닥난 놈이 매번 약까지 먹어가며...

심지어 그가 성과 욕망에 중독된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중독증이라고 해야 할까? 남녀 관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