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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8

"하지만 여보, 이런 일이 일어나든 안 일어나든, 난 확실히 당신에게 모두 말할 거예요.

우리 사이에는 약속했잖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부부 사이에는 서로 솔직하고 신뢰하기로요.

생각해보니 역시 이 일을 당신에게 말하는 게 맞겠더라고요." 내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말을 마친 후, 나는 아무렇지 않게 물을 두어 모금 마시며, 몰래 맞은편에 앉아 있는 아내를 힐끗 쳐다봤다. 그때 아내의 표정이 이상하고 복잡해진 것을 발견했다.

나는 아내가 이때 마음속으로 분명히 무척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을 거라는 걸 알았다. 잠시 ...